'LPGA 투어 복귀' 박성현, ANA 인스퍼레이션 출격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긴장감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박성현(27)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로 돌아왔다. 올해 첫 출전이자, 정확히 10개월 만의 LPGA 투어 출전. 컴백 무대는 2020년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다.

박성현은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너무 오랜만에 LPGA에 돌아왔고, 올해 첫 경기라 기대보다는 긴장감이 굉장히 큰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기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써서 나흘 동안 경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1~2월 열린 4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멈추면서 귀국했다.

이후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과 고진영(25)과 경쟁한 자선 이벤트가 실전의 전부였다. 대신 국내에서 휴식과 함께 어깨 근육 치료를 병행하면서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다만 대회 출전이 없었던 탓에 세계랭킹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박성현은 "어깨 부상이 조금 있어서 치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연습도 한동안 못해 조금 힘들었다"면서 "약간은 코로나19 사태 덕을 본 것도 있고, 쉬면서 어깨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빨리 나오고 싶었다. 힘들고도 값진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트 게임을 많이 연습했다. 쇼트 게임은 연습을 안하면 감이 너무 떨어져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여기 잔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NA 인스퍼레이션에는 모처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불참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10위 김효주(24) 두 명이다.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불참을 결정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불참한 것은 2004년 파트리샤 무니에-르부(프랑스) 이후 처음이다. 2003년 챔피언 무니에-르부는 2004년 출산으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