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단 1경기…'무실 세트' 흥국생명, 결승 진출

흥국생명, 현대건설 3 대 0으로 꺾고 4전 전승 기록

결승 진출을 확정한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왜 김연경(32·흥국생명)인가란 물음에 답한 경기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21 30-28)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20득점(공격성공률 51.28%)으로 맹활약 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사상 초유의 컵대회 무실 세트 우승도 단 한 경기만 남았다.

흥국생명 이다영은 시작부터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높은 블로킹 벽을 피해 밀어 넣는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범실을 발판 삼아 세트 초반을 앞서갔다.

하지만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14-17로 뒤지는 상황에서 연이은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은 내친김에 역전 포인트까지 꽂으며 20-18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막판까지 김연경을 앞세워 25-22로 세트를 챙겼다. 김연경은 1세트 10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컵대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흥국생명 김연경(왼쪽)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은 2세트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도 헬렌 루소의 득점과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을 따라갔고 역전까지 만들었다.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2세트는 현대건설의 연속 범실로 기울어졌다.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5-21로 세트를 챙겼다.

흥국생명의 무실 세트 승리를 위한 마지막 세트. 초반 양 팀은 앞선 두 세트처럼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펼쳤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달아나면 현대건설이 쫓아갔다. 현대건설이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결국 흥국생명이 30-28로 잡으며 종지부를 찍었다.

먼저 결승에 도착한 흥국생명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KGC인삼공사-GS칼텍스 경기 승자와 오는 5일 오후 2시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