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가게도 '코로나' 직격탄…소상공인들 '한계치'

홍석천 마지막 이태원 가게도 '폐업'…노홍철 가게는 영업 잠정 중단
소상공인들 영업 손실에 폐업 가속화…관련 단체 "특단의 조치 필요"

(사진=홍석천 SNS 캡처)
잘 나가던 연예인 가게들까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얼마나 극심해졌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방송인 홍석천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이태원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를 폐업했다. 한때 이태원에 7개 레스토랑을 운영할 정도로 성업했지만 코로나19로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홍석천은 폐업 전날인 29일 SNS에 "조그만 루프탑 식당부터 시작해서 많을 때는 7개까지도 운영해 왔었는데 이제 내일이면 이태원에 남아 있는 제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을 닫게 된다"며 "금융위기, 메르스, 위기란 위기는 다 이겨냈는데 이놈의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들다"라고 폐업 소식을 전했다.

(사진=노홍철 SNS 캡처)
노홍철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 '홍철책빵'도 예외는 아니었다. 노홍철은 홍석천 가게 폐업일과 같은 날 SNS에 '홍철책빵' 영업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노홍철은 "천만 시민 멈춤 주간에 발맞춰 당분간 '홍철책빵'도 간판 불을 끄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시 직접 뵐 좋은 날을 기다리며 우리 성실한 직원들이 홍철양과자세트를 더 많은 분들께 더 맛있게 구워서 더 정성껏 보내드리겠다"며 "귀한 여러분이 저희 집에 놀러 오실 상황이 되면 바로 오픈 공지 안내 올리겠다"라고 설명했다.

노홍철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포장'만 가능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개인 카페는 매장 손님을 받을 수 있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독려하는 차원에서다.

노홍철은 "넷플릭스나 유튜브나 책 재밌게 보신 거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리면서 우리 잘 극복해 보자"고 응원했다.

연예인들까지 타격을 입는 상황 속에서 당연히 일반 소상공인들은 영업중지, 영업단축, 매장 판매 금지 등 조치로 인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카드)의 서울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8월 셋째주(17~23일) 카드 결제금액은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전주 대비 3조 5320억원에서 2조 8377억원으로 19.7%나 줄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3일 CBS노컷뉴스에 "유례 없는 비상 상황"이라며 "사상 초유의 사태에 영업 손실 보상에 준하는 직접 지원이 절실하다. 그런 특단의 조치가 시행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현재도 이미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지원책은 있지만, 막대한 손실을 어느 정도 방어할 금액이 아니라는 점에서 폐업 앞에 속수무책이다.

이 관계자는 "손 쓸 도리 없이 폐업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뿐 아니라 체감상으로도 이미 그렇다"며 "서울, 부산 등지에서 최대 140만원까지 시행한 소상공인 생존자금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개인이 그대로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 방역비 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모든 수단이 총동원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