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모험한 인삼공사, 기업은행 잡고 준결승 진출

인삼공사,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 대 1로 승리
오는 4일 GS칼텍스와 준결승에서 격돌

KGC인삼공사 젊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GC인삼공사가 출전 기회가 없던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IBK기업은행을 잡고 3연승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 리그 순위 결정전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 대 1(25-22 25-16 16-25 25-23)로 물리쳤다.

앞선 경기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인삼공사는 흥국생명(1위)에 이어 조별 리그 2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3패를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1세트 인삼공사와 접전을 펼치며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가져갔다.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심미옥은 세트 초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삼공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중반부터 살아난 발렌티나 디우프는 범실 없이 9점(공격 성공률 64.28%)으로 활약했다. 세트는 25 대 22로 인삼공사가 먼저 가져갔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2세트 한송이, 디우프를 빼고 정호영, 이예솔 등 젊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바꾼 정호영은 2세트 1블로킹, 1서브에이스를 포함해 7득점(공격 성공률 100%)으로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주전 선수 없이 25 대 16으로 쉽게 세트를 따냈다.

3세트, 인삼공사는 더 모험적으로 갔다. 이 감독은 나현수, 노란까지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평소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들에게 큰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게 하는 이 감독의 배려였다. 기업은행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번 대회 첫 세트 승리를 챙겼다.

기세가 살아난 기업은행은 4세트 육서영의 서브 찬스를 살려 격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도 경기를 끝내기 위해 박은진, 오지영을 다시 투입했다. 양 팀은 역전과 동점, 재역전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고의정의 25 대 23 매치포인트로 인삼공사가 승리했다.

조 2위를 확정한 인삼공사(3승)는 오는 4일 3위 GS칼텍스(2승1패)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같은 날 조1위 흥국생명(3승)은 4위 현대건설(1승2패)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