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흥국생명, 3연승·무실 세트로 우승에 바짝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 승리
조별리그 1위로 준결승 진출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대로 우승까지 달리는 것일까. 흥국생명이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 리그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 대 0(25-16 25-20 25-22)로 완파했다.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흥국생명은 1승을 추가해 조별리그 1위, 3전 전승, 무실 세트 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국가대표급 라인업 김연경·이다영·이재영과 용병 루시아 프레스코 등 정예 부대를 선발로 내세워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초반을 제외하면 리드도 놓치지 않았다. 이재영은 1세트 9점으로 한국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11개의 범실로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선취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흥국생명에 리드를 내줬다. 공격이 없던 김연경도 2세트 6점으로 살아났다. 흥국생명은 이다영, 이재영을 빼고 김다솔 이한비를 투입해 경기력을 체크했다. 한국도로공사는범실 7개를 추가해 2세트도 내줬다.

한국도롱공사의 시동은 3세트에 걸렸다. 범실이 줄자 공격이 살아났다. 박정아, 켈시 페인을 앞세운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유지했다. 세트 막판은 3점 차로 먼저 20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 순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박 감독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이후 표정이 달라진 흥국생명 선수들은 순식간에 20 대 20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기세를 몰아 매치 포인트까지 따내며 3연승과 조별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건설(1승2패)은 한국도로공사의 패배로 준결승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