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이 하고 싶은 거 다 해'…세인트루이스 타선의 선물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에 16 대 2 대승
1회초 6점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 잡아
선발 김광현,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2승 달성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팀 타선의 득점선물을 발판삼이 2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6 대 2 대승을 이끌었다. 5이닝 4탈삼진 3피안타 2볼넷 평균자책점 0.83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2승을 챙겼다.

김광현의 기록만큼 빛났던 것은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의 활약이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49타수 23안타 15타점 2홈런 6볼넷 불방망이 쇼를 선보였다.

신시내티의 간판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는 1회초부터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콜튼 웡과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폴 골드슈미트까지 볼넷으로 진루해 무사 만루 기회까지 잡았다. 이어 브래드 밀러의 2루타(2타점),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2타점), 웡의 적시타(2타점)로 6 대 0 빅이닝을 시작했다. 그레이는 1회를 마치지 못하고 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강판당했다.

2회초에는 밀러가 신시내티 불펜으로 올라온 루카스 심스에게 투런포를 뽑아내며 8 대 0을 만들었다. 이어 3회초 1점, 5회초 2점을 추가해 11 대 0까지 달아났다.

김광현은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도 세인트루이스의 화력은 계속됐다. 레인 토마스는 신시내티 4번째 불펜 네이트 존스를 상대로 2루타를 신고했다. 이어 윙의 사구, 에드먼과 앤드류 니즈너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김광현 대신 불펜 라이언 헬슬리를 올리고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이 떠났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1점에 이어 8회초 밀러가 투런포를 추가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16 대 2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