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김연경·이다영, 故 고유민 추도 물결

배구 여제 김연경이 1일 故 고유민을 추모하며 자신의 SNS에 올린 글.(사진=김연경 SNS)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한 전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레프트 고(故) 고유민. 고인은 1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고인을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자택에서 발견했다. 일단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고인과 함께 했던 동료들의 추모가 잇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올렸다. 국화꽃 사진과 편히 쉬라는 뜻의 "RIP(Rest In Peace)"라는 문구도 함께 올려 조의를 표했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5년을 함께 뛰었던 이다영(흥국생명)의 글이 절절하다. 이다영은 이날 SNS에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애끊는 마음을 전했다.

이다영은 이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고인을 위로했다. 이다영은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리베로로 뛰던 고인의 모습. 앞은 절친 이다영.(사진=KOVO)
전 흥국생명 레프트 공윤희도 SNS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침통한 마음을 전했다. 공윤희는 2013-2014시즌 고인과 함께 데뷔했다.

고인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백업 레프트로 뛴 고유민은 지난해 4월에는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팀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베로로도 변신했다. 고유민은 주전 김연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리베로로 나섰지만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고인은 5월 임의탈퇴 처리됐다. 앞서 고유민은 지난 3월부터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