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의 젊은 콤비를 울린 휴스턴의 'MVP 듀오'

제임스 하든. (사진=연합뉴스)
휴스턴 로키츠의 MVP 듀오는 무서웠다.

연장 승부가 펼쳐진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이 43분, 러셀 웨스트브룩이 44분을 뛰며 댈러스 매버릭스의 젊은 콤비 루카 돈치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울렸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댈러스와 시딩게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53대149로 승리했다.

댈러스의 기세가 무서웠다. 1, 2쿼터에만 85점을 퍼부었다. 1983년 1월 덴버 너겟츠전 이후 구단 처음으로 전반 85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전반 스코어는 75점. 댈러스는 4쿼터 막판까지 앞서나갔다.

휴스턴은 종료 45.2초 전 131대138로 뒤졌다.

휴스턴은 물러서지 않았다. '에이스' 제임스 하든이 장거리 3점포를 림에 꽂았고, 종료 6.3초 전 로버트 코빙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136-138, 2점 차로 좁힌 휴스턴은 곧바로 파울 작전을 펼쳤다. 세스 커리가 자유투 하나만 성공해 136대139가 됐지만, 댈러스도 파울로 휴스턴을 막았다. 하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도 패하는 상황.

하든은 1구를 성공시킨 뒤 2구를 놓쳤다. 골밑의 모든 선수가 달려들었고, 코빙턴의 손에 맞은 공은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139대139, 연장으로 향하는 팁인이었다.

하든은 경기 후 "(2구를) 놓칠 생각은 없었다. 넣으려고 했고, 그저 실수였다"고 웃었다.

결국 휴스턴은 연장에서 댈러스를 격파했다. 142대143에서 하든의 돌파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 하든이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17-2018시즌 MVP 하든은 자유투 18개(21개 시도)를 포함해 49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2016-2017시즌 MVP 웨스트브룩은 31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둘이 던진 슛(50개)은 휴스턴 슛(101개)의 절반이었다.

하든은 2019-2020시즌 20번째 40득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으로, NBA 역사상 한 시즌 20번의 40득점 경기를 두 시즌 이상 기록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6회), 마이클 조던(2회), 엘진 베일러(2회)가 전부다.

댈러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는 28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23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포르징기스도 39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