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화이트 "로맥과 경쟁? 합심할 것"

SK 새 외인 화이트가 31일 한국에 입국한 모습.(사진=SK 구단)
프로야구 SK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입국했다.

화이트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화이트는 SK 구단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면서 "SK의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SK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화이트를 영입했다. 외인 투수를 찾는 데 난항을 겪자 타자로 선회한 것.

화이트는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함께 뛴다. 1루 수비가 겹칠 우려가 있는데 SK에서는 로맥을 외야로 보내거나 둘 중 1명을 지명 타자로 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에 화이트는 "마이너리그에서 6~7개, 메이저리그에서는 4개 포지션을 경험했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타석에 설 수만 있다면 어떤 보직을 주셔도 잘 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로맥과 경쟁보다는 합심해서 팀 성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또 "로맥과 4년 전 미국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인연이 있다"면서 "당시 그의 플레이를 보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로맥은 KBO 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라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 리그에 친분 있는 선수로는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KIA 프레스턴 터커와 키움 문찬종을 꼽았다. 화이트는 "문찬종 아주 좋은 친구이며, 그를 통해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다"면서 "터커까지 미국과 한국 야구의 차이점을 잘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KBO 리그 진출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화이트는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관해 생각했다"면서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사람들과 KBO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고 항상 관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와 특별 검역을 받고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구단이 강화도에 마련한 숙소로 이동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