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수연, '괴롭힘' 주장한 신민아에 "네가 너무 걱정된다"

왼쪽은 아이러브 신민아, 오른쪽은 아이러브 전 멤버 수연이 공개한 신민아와 나눈 대화 일부 (사진=신민아 유튜브, 가현 인스타그램 캡처)
7인조 걸그룹 아이러브(ILUV)의 전 멤버였던 수연이 멤버들에게 괴롭힘당했다고 주장한 신민아에게 이쯤에서 그만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연은 27일 아이러브의 다른 멤버 가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태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하지 않아 가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사하게 됐다는 수연은 "아이러브 7인이 긴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 시간 동안 아이러브 모두 함께 행복했던,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상황으로 인해 7인이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좋지 못하게 비춰져 너무 슬프고 힘든 마음"이라고 썼다.

수연은 "저는 아이러브를 하면서 멤버들 중에 민아와 가장 친하다 생각했고, 이 일을 처음 듣는 순간 제가 모르는 일이 있었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민아의 말들이 점점 바뀌고, 도를 지나친 이야기에 민아의 말에 신뢰성을 잃어갔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아의 건강 상태가 심히 걱정됩니다. 저 역시 이번 일로 충격으로 인해 너무 괴롭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멤버들 모두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추측성 악플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아야 이제 이쯤에서 그만해줘… 난 너가 너무 걱정된다…"라고 글을 맺었다.

수연은 신민아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글에서 언급한 멤버다. 신민아는 아이러브 멤버 전원에게 괴롭힘당했고 그 영향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가, 이날 글에서 "아 참고로 뉴스에는 수연 언니도 언급되는데 수연 언니는 아니에요. 전 언니 언급한 적 없어요"라고 한 바 있다.

신민아는 지난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응급실 신세를 졌다는 소식을 알렸다. 신민아의 엄마라고 한 작성자는 신민아가 곧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민아는 25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위로와 걱정의 메시지 정말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건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꼭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이달 중순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으로 본인이 속해 있던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 등 여러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얻었으며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신민아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고, 신민아에게 민·형사상 조처를 하겠다고 맞섰다. 아이러브 멤버 가현도 본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신민아에게 거짓말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가현은 "저희가 왕따시킨 적도 없는데 언니는 무슨 근거로 왕따를 시켰다고 하는 건가요? 그리고 무슨 근거로 허위사실들을 유포하고 있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가현의 어머니는 신민아의 어머니가 대신 쓴 글이 올라온 이후 "전혀 사실도 아니고 감히 상상도 못 할 이런 모함에 제 아이와 엄마인 저의 마음을 헤아려 보셨나요? 민아 대신 인스타에 글을 쓰실 정도니 이 모든 상황을 보고 계신 듯합니다. 따님의 주장과 행동을 무조건 믿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신지요?"라는 글을 올려 문제를 제기했다.

신민아 폭로의 여파로, 아이러브 멤버 일부가 속한 새 걸그룹 보토패스(BOTOPASS)는 오는 8월 4일 예정이었던 데뷔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