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변준형의 새 시즌 각오 "더 공격적으로 해야죠"

변준형. (사진=김동욱 기자)
변준형(24, KGC)은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신인상을 받았다.

전체 2순위로 KGC 유니폼을 입은 뒤 28경기 평균 8.3점 2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별한 경쟁자 없이 신인상을 탔다. 다만 2년 차에는 부상을 당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득점은 평균 7.3점으로 소폭 줄었다. 대신 2.4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8경기(전체 4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아쉬움은 일찌감치 털어버렸다. 우승에 도전하는 2020-2021시즌 KGC의 키플레이어가 바로 변준형이기 때문이다.

KGC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게 더 공격적인 롤을 부여했다. 김승기 감독은 "순간 스피드는 최고다. 힘도 좋다. 더 공격적으로 하면 돌파를 막을 선수가 없다.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준형은 "항상 긴장하면서 하고 있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잘해야 한다. 감독님도 기대가 있으신 것 같은데 보답할 수 있게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면서 "훈련 때마다 '너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신다. 다른 형들은 워낙 잘하니까 내가 좀 더 잘해서 형들과 맞췄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잘해서 원하시는 만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준형 역시 자신의 롤을 이해하고 있다. '더 공격적으로'가 새 시즌 변준형의 키워드다. KGC의 강력한 수비에는 적응이 됐기에 공격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변준형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감독님도 수비도, 공격도 잘하는 선수가 되라고 하신다. 스틸도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훈련을 하면 해왔던 것이라 더 습득력이 생기는 것 같다. 요령도 생겼으니 수비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점슛과 야투를 더 정확하게 올렸으면 좋겠다. 수비에서도 스틸을 더 많이 했으면 한다"면서 "개인적인 욕심은 크게 없다.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덩크슛도 과감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변준형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전에서 덩크슛 하나를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도 "팔꿈치가 림 위로 올라온다"고 말했다. 탄력은 충분하다는 의미. 체력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찬스가 나면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변준형은 "솔직히 키(188cm)가 작다. 팀 활동량이 많아서 체력을 생각해 안 하기도 하는데 다음 시즌에는 찬스가 나면 최대한 자신 있게 해보려고 한다. 감독님도 자신 있게 덩크해도 된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진짜 힘들다. 워낙 수비 활동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 키가 컸으면 상관이 없을 텐데…"라고 웃었다.

변준형. (사진=KBL 제공)
변준형은 이번 시즌 연봉 1억2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 포함)에 계약했다. 3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하지만 KGC가 가파른 상승세를 탈 무렵 부상으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다.

변준형은 "솔직히 다치지 않았으면 더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다. 물론 욕심이겠지만, 더 잘해서 더 받았으면 한다"면서 "다쳤을 때 팀이 잘했는데 내가 있었으면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있었다면 속공 상황 등을 잘 처리했을 텐데 아쉬움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KGC는 시즌 종료 후 박지훈이 군에 입대했다. 변준형의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다.

변준형은 "지훈이 형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훈이 형 빈 자리를 나와 (이)재도 형이 최대한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잘해서 빈 자리를 채워보겠다"고 다짐했다.

KGC는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비시즌부터 확실히 몸을 만들고 있고,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박형철 등으로 이어지는 국내 라인업도 정상급이다. 새 외국인 선수 얼 클락,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변준형은 우승에 목이 마르다. 대학 시절 우승 경험이 없고, 프로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했다.

변준형은 "플레이오프에 가보지 못해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시즌 종료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면서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 형들이 우승하면 얼마나 좋은지 아냐고 말한다. 감독님도 똑같이 이야기하신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 우승이 없다.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