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NBA에 '인종차별 반대 대신 군경 존중 구호' 요구

조시 홀리 미국 상원의원(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41) 상원의원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인종 차별 반대 구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홀리 의원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홀리 의원은 이 서한에서 "NBA가 사회적인 문제를 유니폼에 표기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 군대를 지지한다'거나 '경찰을 신뢰한다'와 같은 문구는 어떤가"라고 물으며 "또는 '프리 홍콩'이라는 구호도 좋다"고 주장했다.

NBA와 선수 협회는 유니폼에 '나는 숨을 쉴 수 없다' 또는 '인종 차별 반대'와 같은 구호를 유니폼에 넣고, 경기장에는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라는 문구를 표기하겠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6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인종 차별 반대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나 홀리 의원은 실버 커미셔너에게 "NBA 선수들이 홍콩 사람들 또는 미국 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일어서도록 하자"며 "경찰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표현하는 '백 더 블루(Back the Blue)'나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God Bless America)'과 같은 문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홀리 의원은 또 "NBA가 인권과 우리 조국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명확히 해야 할 때"라며 특히 중국 관련 5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29일까지 해 달라고 요구했다.

NBA의 마이크 배스 대변인은 미국 신문 USA투데이에 "관련 서한을 받았으며 현재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