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13개 팀, 댁의 외국인 선수는 괜찮나요?

프로농구서 코로나19 우려로 계약 해지 요청 후 팀 이탈

V-리그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지난 25일부터 잔여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V-리그 남녀부 13개 팀 외국인 선수는 한국의 현 상황에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한국배구연맹)
프로농구 외국인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 우려로 팀을 이탈하고 있지만, V-리그 13개 팀 외국인 선수는 별다른 동요 없이 지내고 있다.

프로농구 부산kt 소속으로 뛰던 앨런 더햄(32·미국)은 최근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하고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계약 불이행시 추후 KBL 구단과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보리스 사보비치(고양 오리온)도 코로나19의 영향에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렇듯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의 안전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국내 프로종목에서 외국인 선수는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각 구단은 이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력 유지뿐 아니라 팀 이탈 문제까지 발생하며 전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V-리그 역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CBS노컷뉴스는 27일 V-리그 남녀부 13개 팀의 외국인 선수의 현 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올 시즌 V-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 13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아직까지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부 7개팀, 여자부 6개팀 외국인 선수는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소속팀에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의 동료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의 기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되는 만큼 국내에 함께 거주하는 가족을 조기 귀국시킨다거나 리그 종료 후 귀국을 걱정하는 정도다.

한국전력에서 활약하는 가빈 슈미트(캐나다)는 함께 한국에 머물던 약혼녀를 최근 캐나다로 돌려보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가빈은 다음 시즌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할 만큼 코로나19를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약혼녀는 먼저 귀국을 원했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다야미 산체스(쿠바)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 생활했다는 이유로 시즌 종료 후 자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해서 그 점은 걱정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잔여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